top of page

육도선인과 미수
고대에 모든 것의 기원이라 여겨져 인간들의 숭배를 받던 신수(神樹)가 있었다. 신수는 천 년에 한 번 열매를 하나 맺는데 아무도 그 열매를 가지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오츠츠키 카구야라는 공주가 그 열매를 먹었고, 그는 온갖 신통력을 부리게 되었다. 자신의 열매를 훔쳐간 카구야에게 분노한 신수는 자신의 몸을 10개의 꼬리를 지닌 거대한 맹수로 바꾸었고 이 맹수의 이름은 십미(十尾)였다.
사람들은 십미의 출현에 두려워했지만, 카구야의 두 아들인 오오츠츠키 하고로모와 오오츠츠키 하무라가 어머니의 죄를 씻기 위해 십미를 막으러 나섰다. 두 형제는 십미를 무찌르고 를 자신들의 몸 안에 봉인하였으니 이후 하고로모는 인종을 세우고 육도선인이라 불리게 된다.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육도선인이었지만 그에게도 죽음은 찾아왔다. 자신이 죽으면 십미가 풀려날 것을 우려한 육도선인은 십미를 힘과 육신으로 나눠 육신은 달을 만들어 거기에 봉인하고 힘은 아홉 마리의 짐승으로 바꾸어 세상에 퍼뜨리니 이것이 바로 미수(尾獸)이다.
미수는 총 아홉 마리가 있으며, 꼬리가 각각 1개부터 9개까지 있다 하여 일미부터 구미까지로 불리운다 한다.
미수의 힘은 한 마리만으로도 산을 찢고 바다를 가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전해진다.
bottom of page